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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그릇 버리는법, 유리그릇, 사기그릇 쉽게 버리기

by 같이가요 2025. 4. 2.

 

그릇 정리하다가 멘붕 온 날

봄 되면 다들 한 번쯤은 집안 대청소 하잖아요? 저도 몇 년째 손도 안 댄 베란다 수납장을 정리해보자 하고 마음먹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어요.

제일 난감했던 게 그릇들이었어요.

결혼할 때 친척들이 한 세트씩 선물해줘서 갖고는 있었는데, 그중 반은 아예 안 썼고, 유리그릇은 금 간 채로 방치되어 있었고, 사기그릇은 옛날 스타일이라 이제는 손도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정리하면서 ‘버려야겠다’ 싶었는데, 막상 도자기 그릇 버리는 법을 몰라서 멍…

도대체 이걸 종량제에 넣는 거야? 재활용이야? 아니면 음식물 쓰레기…는 아니겠지?

생각보다 꽤 애먹었던 경험이라서, 저처럼 그릇 버리다 멘붕 온 사람들 위해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해결법 다 정리해볼게요.

 

 

처음엔 아무데나 넣으려다 혼났어요

정리하다 보니 유리그릇, 사기그릇, 도자기 접시, 컵… 종류도 가지가지였어요. 일단은 다 종량제 봉투에 넣었는데요, 문제는 부피도 크고, 깨지기도 쉬워서 봉투가 찢어지더라고요.

게다가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관리하시는 분이 “이런 건 함부로 종량제에 버리면 안 돼요” 하시면서 저한테 설명을 해주셨어요.

그때 처음 들은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사기그릇이나 도자기는 재활용이 아니라 일반쓰레기예요. 근데 포장 잘 안 하면 다른 사람이 다쳐요.”

그때 진짜 멋쩍고 민망하고, 동시에 ‘아 나 진짜 몰랐구나…’ 싶었죠.

 

 

도자기, 유리, 사기그릇은 재활용 NO

제가 직접 알아본 결과, 정리하면 이렇게 되더라고요.

그릇 종류분류버리는 방법
도자기 그릇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 신문지 포장 필수
유리그릇 일반쓰레기 재활용 아님, 종량제에 버리되 포장 필요
사기그릇 일반쓰레기 도자기와 동일하게 처리

요약하면 전부 일반쓰레기예요. 유리그릇이라고 재활용통에 넣으면 안 돼요.

특히 강화유리, 내열유리는 일반 병 유리랑 성분이 달라서 고온에서 녹지도 않고, 재활용 공정에도 방해가 된대요.

 

 

그릇 안전하게 버리는 실전 방법

제가 직접 해봤던 방법은 이래요.

1. 깨지거나 금 간 그릇은 신문지에 싸기

신문지가 없다면 계란판, 키친타월, 박스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절대 날카로운 모서리가 밖으로 안 드러나게 싸는 것

2. “깨진 그릇 주의”라고 종량제봉투에 표시하기

저는 네임펜으로 **“유리류/깨짐 주의”**라고 적었어요. 수거하시는 분들이 다치지 않게 배려하는 거죠.

3. 한꺼번에 버릴 땐 종량제봉투 + 작은 박스 병행

그릇이 많은 경우, 종량제봉투는 터지기 쉬우니까 작은 종이박스에 담고 봉투는 옆에 붙여서 버리는 게 안전해요. 이건 관리사무소에서도 권장하는 방법이래요.

4. 상태가 괜찮은 건 나눔이나 기부도 생각해보기

솔직히 아직 멀쩡한 그릇도 있었는데, 스타일이 안 맞는 거라 애매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썼던 방법이 당근마켓 무나(무료나눔), 그리고 굿윌스토어 기부였어요.

직접 들고 가는 게 좀 귀찮긴 했지만, 괜히 버리기 아까운 건 누군가에겐 잘 쓰일 수 있으니까요.

 

 

그릇 버리다 보니 옛날 기억까지

박스 안에 오래된 그릇들을 하나하나 꺼내다 보니, 신혼 초에 썼던 밥그릇, 아이 어릴 때 이유식 해줬던 유리볼 같은 게 나오는 거예요.

버리기 전에는 그냥 잡동사니였는데, 막상 하나하나 꺼내다 보니 괜히 감정이 묘해지더라고요.

그래도 마음 단단히 먹고 정리했어요. 공간도 생기고, 마음도 좀 가벼워졌달까.

 

 

마무리하며 정리 팁

저처럼 무턱대고 버렸다가 봉투 터지고, 혼나고, 다시 포장하고 그러지 마시고요, 아래만 기억해두세요.

  • 도자기, 사기, 유리그릇은 전부 일반쓰레기
  • 꼭 신문지나 종이에 싸서 버리기
  • “깨짐 주의” 문구 꼭 표시하기
  • 양이 많으면 박스+종량제봉투 조합으로
  • 멀쩡한 그릇은 무나나 기부로 활용해보기

한 줄 요약

그릇 버릴 땐 그냥 넣지 말고, 포장 잘해서 안전하게! 도자기·유리·사기그릇은 모두 일반쓰레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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